"한신, 양현종 본격 조사 나선다"<日언론>
"한신, 양현종 본격 조사 나선다"<日언론>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5.02.1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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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3)의 소속팀인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메이저리그(MLB) 도전이 좌절돼 KIA 타이거즈에 남은 양현종(27) 조사에 나선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한신이 최고 152㎞의 직구를 던지는 한국 왼손 투수 양현종을 관찰한다"고 11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한신은 24일과 26일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KIA와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연습경기에 구단 관계자를 파견한다.

'데일리 스포츠'는 "양현종이 히로시마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할 예정인 것을 파악했다"며 "이는 양현종이 일본 타자들에게도 통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왼손 투수로 손꼽히는 양현종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인 지난해 11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최고 입찰액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고, KIA 구단은 양현종과 상의 끝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양현종은 지난 1월 KIA와 지난해 연봉 1억2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 인상된 4억원에 2015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진출은 좌절됐으나 일본 언론들은 일본프로야구 구단들이 양현종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꾸준히 보도해왔다.

'데일리 스포츠'는 "올 시즌을 마치면 양현종이 또다시 해외 무대 진출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한신에 왼손 투수들이 많지만 젊은 강속구 투수인 양현종은 매력적인 투수"라며 "KIA의 김기태 감독은 과거 한신에서 코치 연수를 하기도 했다. 상당히 관계가 있다"고 소개했다.

양현종은 2016시즌이 끝나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이전에 해외 무대에 진출하려면 KIA 구단의 동의가 필요하고 이적료도 발생한다.

오승환은 2013시즌을 마치고 한신과 계약했다. 당시 그는 FA 자격 획득 1년을 앞둔 상황이었다. 그래서 소속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의 동의하에 한신과 계약했다. 한신은 삼성에 5000만엔의 이적료를 지불한 바 있다.

한편 '데일리 스포츠'는 한신이 SK 와이번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27)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SK 와이번스의 왼손 에이스 김광현도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한다"며 "한신은 여기에도 시선을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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