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문 부회장, 사비 털어 포상금 지급
이규문 부회장, 사비 털어 포상금 지급
  • 최욱 기자
  • 승인 2006.10.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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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체육회 월례회서 총 1130만원 기탁
이규문 충북도체육회 상임부회장(사진)이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코치들에게 사비를 털어 1000여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부회장은 25일 도체육회에서 열린 도체육회 순회코치 월례회에서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5명의 코치에게 각 100만원씩을 포상했으며, 은메달 1명 50만원, 동메달 6명 각 30만원씩 총 113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이 포상금은 체육회 예산이 아닌 이 부회장의 사비를 털어 포상한 것이며, 지난 8월 코치월례회에서 코치들에게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하면 포상을 하겠다고 한 약속을 지킨 것이다. 한 코치는 "이 부회장님이 코치들에게 독려하기 위해 한 형식적인 말씀인 줄 알았는데 약속을 지키실줄은 정말 몰랐다"면서 "열악한 코치들에게 따뜻한 맘을 써주신 부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충북체육이 한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체육인으로서 체육코치들이 열악한 환경에서도 충북체육을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만 체육예산이 한정돼 있어 코치들에게 좀 더 많은 지원을 해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면서 "선배로서 후배 지도자들이 더욱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체육꿈나무들을 발굴·육성해 달라는 의미에서 작지만 포상금을 전달한 것일 뿐 자랑할만한 일이 아니다"며 겸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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