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경찰 신고, 국정원까지 출동 조사
금강산 여행자 유입 추정…헤프닝으로 결론
농촌 마을 나무 밑에서 북한 화폐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국가정보원이 출처 파악을 위해 조사에 나서는 등 헤프닝이 벌어졌다.
금강산 여행을 다녀온 주민이 분실했거나 버린 것이라는 잠정결론과 함께 사건이 종결됐지만 마을에서는 ‘북한 돈 뭉치’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나도는 등 술렁이는 모습도 연출됐다.
돈을 발견한 김 군은 곧바로 자신의 형(17)에게 건넸고, 10여일간 간직하고 있다가 ‘도데체 어떤 돈 일까’라는 궁금증 때문에 이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최근 금강산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있는가를 조사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국가정보원도 경찰과 함께 조사했으나 굳이 출처까지 확인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사건을 종결했다.
경찰은 “마을 주민이 금강산 여행을 다녀온 과정에서 누군가 가져온 것으로 추정돼, 다른 방향에 대해 고려할 여지가 전혀 없다”며 “더 이상 조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사건을 마무리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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