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도심 속 녹색쉼터 조성사업 `호응'
청주시 도심 속 녹색쉼터 조성사업 `호응'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4.10.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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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억 투입 사직2공원·상당산성 옛길·명품가로수길 등 인기
청주시의 도심 속 녹색쉼터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올해 국비 29억원 등 90억원을 들여 사직2공원, 상당산성 옛길, 명품가로수길 조성 등 다양한 녹색 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40년 가까이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사직2공원은 2010년 사업 시작후 수년 간 표류하다 지난해 토지주 등과 보상 문제를 극적으로 해결한 뒤 계곡과 폭포, 개울 등을 형상화한 수경시설을 설치해 도심 속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금천동 현대아파트 인근에 조성된 ‘쇠내울 소공원’은 하천부지에 낡은 무허가 주택과 빈집 등이 흉물스럽게 방치됐던 자리가 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이다.

10여 년 전부터 시작된 공원 조성은 주택소유자의 보상 거부와 예산 미확보 등 많은 우여곡절 끝에 올해초 마무리됐으며, 청소년 탈선과 쓰레기 무단투기로 골치를 앓던 지역이 현재는 주민들의 녹색 쉼터로 자리매김했다.

‘상당산성 옛길 조성사업’은 이달말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사업 마무리가 진행 중이다.

폐쇄된 명암약수터~상당산성 간 도로를 산책로와 생태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을 추진 중인 청주시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길, 자연과 더불어 사는 회생길, 지역성 회복을 위한 흔적길 등 3가지 테마의 숲길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8월 비하동 대주피오레아파트 인근에는 조경인 12명이 뜻을 모아 만든 ‘조경인 기증공원’이 들어섰다.

조경인들은 1724㎡의 터에 소나무 등 1000그루의 조경수, 파고라 등 편의시설물 3개를 설치해 청주시에 기증했다.

이밖에도 시는 도심 내 부족한 녹지공간을 늘리고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있는 옥상녹화 사업, 근린공원 정비, 오창과학산업단지 도시 숲, 무심천 소나무 쉼터 조성 등의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아 산림청이 주관하는 ‘2014년 녹색도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 내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녹화 사업과 지역간 균형 있는 맞춤형 공원조성 등 부족한 녹지 공간 확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이 행복한 공원,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녹색 공간 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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