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곡역사 위치변경 균형발전에 역행"
"감곡역사 위치변경 균형발전에 역행"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4.08.13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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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 기자회견…지역감정 조장 처사 질타
"충북도민 힘 보태달라"…이 지사에 지원 요청도

음성 감곡역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창섭·이하 대책위)가 13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의 감곡역사 위치변경 계획은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처사”라고 천명했다.

대책위는 “이천시에는 부발, 이천, 신둔역이 계획돼 있고, 특히 부발역은 규모가 우월한 환승역으로서의 개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 이 시점에서 감곡역사마저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한다면 이는 국토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감곡역사 위치변경 계획은 정부가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부추기는 처사로서 오락가락하는 정책에 의한 무능함을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원이 발생하면 언제든지 사업계획을 바꿀 수 있다는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은 정부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허점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책위는 “우리 음성군민은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중부내륙 이천~충주 철도건설사업 큰 기대를 하고 있었다”며 “집단민원에 의해 슬며시 역사 변경 계획을 감행한 정부의 처사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분노감을 표명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감곡역사 사수 문제는 감곡면과 장호원읍의 문제도 음성군과 이천시의 문제도 아닌 우리 충청북도와 경기도의 문제”라며 “이용자 편의, 안전, 예산, 국토균형개발 등의 명분을 위해 충북도민 모두가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감곡역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12일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면담하고‘감곡역사 사수’에 대한 음성군민의 열망을 전하고 충북도가 적극 나서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 일원에 들어설 계획이었던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는 최근 이천시 장호원 방향으로 위치변경이 검토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음성군민의 반발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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