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남부지역 응급의료기관 신설 가시화
음성 남부지역 응급의료기관 신설 가시화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4.08.0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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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의료재단, 옛 메디시티병원 건물 낙찰 후 음성읍에 종합병원 개설 협조 요청
음성 남부지역 지역민의 숙원인 응급의료기관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6일 음성읍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음성읍 소재 옛 메디시티병원 건물을 낙찰 받고 종합병원 개설을 위한 기초작업에 착수한 T의료재단이 주민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의료재단 관계자는 음성읍이장협의회에 참석해 병원 개설 준비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기관 및 주민의 지원을 구했다.

의료재단 핵심관계자는 “항간에 전 메디시티병원과 관계가 있다거나 장례식장 사업을 위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전 병원측과 전혀 관계가 없을 뿐아니라, 종합병원 구축이 우선 목표지 노인병원과 장례식장은 별개 사안”이라고 말했다.

설명 뒤 이장들의 질문에는 “응급실과 10∼12명의 의사진을 갖춘 준종합병원을 계획하고 추진한다”면서 “병원 건물 앞 4000㎡ 부지를 장기임대 또는 매입해 주차장으로 사용하기로 결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건물수리와 시설비에 50억원이 소요되고 응급실 등을 마련해 운영하는데 연간 18억원의 적자가 예상되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병원이 100억의 부도를 낸 것으로 안다”며 “(간단한) 맹장 진단을 받고 타지로 나가 수술을 받는 것처럼 지역민의 도움이 없다면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의 협조 속에 1년만 운영하면 적자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이장협의회가 끝난 후 이 관계자는 “주민들의 높은 기대와 많은 행정관서 및 원남산업단지가 소재하고 2만 6000명의 공식적인 거주자와 체류자를 감안하면 준종합병원의 존재는 필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응급실 시설과 운영에 따른 적자 진단과 생활편익을 외지에 기대는 주민들의 습관이 큰 것 같아 가장 큰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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