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새정치 충북공약 '맹물'
새누리·새정치 충북공약 '맹물'
  • 충청타임즈 기자
  • 승인 2014.05.2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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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기존 사업…세부 실천방안도 추상적
지역정가 "도당 시스템 부족·고민부족 방증"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6·4 지방선거 충북지역 공약이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실망스러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중앙당에서 확정한 충북지역 공약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속가능한 청주·청원 통합 지원체계 구축 △중부내륙권 광역 교통망 구축 △보은·옥천·영동 힐링1번지 조성 △제천∼평창 간(국지도 82호선) 고속화도로(선형개량사업) 추진 등 5가지다.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이 대부분으로 청주공항 활성화는 기존 사업에 ‘공항 SOC(사회간접시설) 확충 및 공항활성화 관련 사업 적극 지원’이라는 다소 추상적인 지원방안이 담겼다.

‘청주·청원 통합 지원체계 구축’ 공약은 △행정전산망 구축 △통합청사 건립 등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 △지역격차 해소 및 상생방안 지원 등 3가지를 지원하겠다고 명시했지만 새로운 것은 없다.

중부내륙권 광역 교통망 구축과 제천∼평창 간 고속화도로 추진 공약도 조기 추진 및 개통에 노력하겠다는 선언적인 수준에 그쳤다.

다만, 보은·옥천·영동 힐링1번지 조성은 보은 속리산권역에 추진 중인 산림바이오 휴양밸리 조성사업을 확대 지원하고 옥천 장령산과 영동 산막리 권역에 ‘행복숲 체험원’을 조성하겠다는 조금은 구체적인 구상을 담았다.

새정치연합의 충북지역 공약은 민선 5기 충북도의 역점사업을 그대로 옮겨 놓은 수준에 그쳤다.

새정치연합은 △통합 청주시의 성공적인 출범 지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성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정상적 추진 △BT·IT(생명과학과 정보통신)산업 중심지로 부상하는 충북 △충청권 순환 고속철도망 구축으로 철도친화도 충북 건설 등 5가지를 충북 공약으로 발표했다.

세부 실천방안도 ‘조기 추진’, ‘적극 지원’, ‘시설 확충’, ‘차질없는 추진’ 등으로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중앙당은 각 도당에서 제출한 지역현안사업 등을 고려해 해당지역 공약을 확정한다”면서 “이처럼 충북지역 공약이 빈약한 것은 지역발전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양당 충북도당의 체계적인 시스템부재와 고민부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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