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은행나무길 4色 숲길로 만든다
아산 은행나무길 4色 숲길로 만든다
  • 정재신 기자
  • 승인 2014.04.2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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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만남·축제·소통·사색 등… 2016년 완공 땐 관광명소 기대
아산시는 아름다운 숲으로 유명한 현충사 은행나무길을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이야깃거리가 있는 감성 숲길로 조성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2년 4월 지역발전위원회의 창조(녹색성장)지역사업 공모전에 현충사 은행나무길 차 없는 거리조성사업을 신청해 충청남도와 중앙부처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해 올해 본격적인 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충무교에서 현충사 입구까지 2.1km 구간을 대상으로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총사업비 46억3000만원을 들여 오는 2016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번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은 만남의 숲길, 축제의 숲길, 소통의 숲길, 사색의 숲길 등 4개의 이색적인 이야깃거리로 구성될 예정이다.

만남의 숲길에는 은행나무길의 상징적인 조형물이 세워지고 축제의 숲길은 행사를 위한 이벤트 광장이 만들어지며, 이곳은 소상인들을 위한 시장광장과 중소기업 제품 전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검토중에 있다. 

그리고 소통의 숲길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만나서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을 비롯해 야외무대 설치를 통한 소규모 공연장으로 상시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며, 또 은행나무길 문화시설(옛 산림조합건물·건축면적 330㎡)을 리모델링해 각종 문화시설과 편익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또 사색의 숲길은 오솔길 같은 구불구불한 곡선의 자연공원을 조성하고 전망대와 포토존을 설치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추억을 만들고 담아갈 수 있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산림녹지과 남장희 팀장은 “염치읍 은행나무길이 농촌테마사업을 통해 4개의 이야깃거리로 다시 재탄생되면 아산시의 핵심 경관자원으로 부각돼 아산시 관광의 축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인근의 민속박물관과 온양온천, 현충사, 영인산휴양림 등을 묶은 새로운 관광 루트가 형성돼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나무길은 지난 1967년 준공된 도로로, 현충사 건립 전·후에 은행나무가 식재 됐으며 현재는 평균 지름이 60cm로 성장해 은행나무 터널을 이루고 있으며 인근의 곡교천과 유채꽃, 코스모스가 계절별로 피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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