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교폭력 뿌리 뽑는다
신학기 학교폭력 뿌리 뽑는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14.03.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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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檢·警·교육당국 대대적 예방 캠페인 전개
하굣길 순찰·가해학생 선도 활동 등 지속 추진

충북 지역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검찰과 경찰, 교육 당국이 총출동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6일 신학기 들어 학교폭력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오전 8시 10분부터 2시간 남짓 청원군 오창읍 양청중학교 앞에서 열린 캠페인에는 경찰과 교육청 관계자,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윤종기 충북경찰청장과 임종하 청주 상당경찰서장, 충북도교육청 김화석 교육국장 등은 등굣길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요령이 담긴 전단을 일일이 나눠줬다.

경찰은 이어 양청중에서 간담회를 열어 전담경찰관 중심의 책임 있는 학교폭력 근절대책 등 추진 시책을 설명했다.

충북경찰청은 경찰서장과 지구대장이 참여한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열어 학교폭력 근절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경찰관 기동대 등을 동원해 등하굣길 순찰, 가해학생 선도, 피해학생 보호 등도 전개하기로 했다.

윤종기 청장은 “캠페인과 같은 꾸준한 예방활동으로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정성을 쏟겠다”고 말했다.

앞서 청주지검도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청주지검은 지난달 20일 도교육청,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청주지역협의회와 도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한 ‘멈춰’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하고 업무협약을 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이나 목격자가 ‘멈춰’라고 외치면, 주변 학생들이 이를 따라 소리쳐 피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집단 방어’ 개념의 예방법이다. 이 프로그램은 1982년 노르웨이에서 시작돼 학교폭력을 50% 가까이 줄였다는 게 검찰 설명이다.

청주지검은 학교별 담당 검사를 지정하고, 검사들의 강연을 통해 프로그램 정착에 노력하기로 했다.

범죄예방협의회는 학교별 담당 범죄예방위원을 지정하는 한편 가해자 선도,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도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이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작동되도록 학생들을 주기적으로 교육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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