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70세 78%, 고령화 건강관리 필요
60~70세 78%, 고령화 건강관리 필요
  • 충청타임즈
  • 승인 2014.03.0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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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5년간 전립선암 환자 조사
간단한 혈액검사로 PSA수치 확인 … 암 여부 판정

초기 발견땐 수술로 완치 가능 … 섬유질 섭취 중요

60대 남성 환자가 직장건강검진 중 전립선 특이항원이 증가해 조직검사

결과 전립선암으로 진단됐다. 몇년 전부터 배뇨 곤란 증상이 약간 있었으나 전립선비대로 생각하고 특별한 치료는 안했다고 한다. 다행히 전립선암이 조기 발견돼 암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 전립선암의 재발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최근 고령화,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인해 전립선암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1997년부터 2011년까지 병원을 찾은 비뇨기암 환자를 조사한 결과 60~70대 환자 비율이 78.4%로 확인돼 고령화에 따른 남성 노인들의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비뇨기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전립선암은 남자의 방광 바로 아래쪽, 직장의 앞쪽에 위치하며 밤톨 정도의 크기에 15~20㎎의 무게를 가진 조직인 전립선에 생기는 암이다.

다른 대부분의 암처럼 전립선암 역시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있더라도 전립선비대증과 비슷한 경우가 많다.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비뇨기암은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알아낼 수 있다. 혈액검사에서 PSA라는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을 경우 초음파와 조직검사로 암을 일찍 발견할 수 있으므로 50세 이상부터 남성들은 해마다 한 번씩 혈액검사로 PSA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전립선암의 치료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고 암의 진행정도, 연령, 전신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초기 전립선암에서는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주로 개복수술을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수술, 로봇수술 등처럼 환자에게 최소의 침습만을 가하는 최소침습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복강경수술은 복부에 1㎝ 이하의 작은 절개창을 5군데 정도 만들고 이 구멍을 통해 내시경 카메라와 각종 복강경 기구를 복강내에 집어넣고 모니터를 보면서 수술을 시행한다. 암이 있는 전립선을 잘라내고 방광과 요도를 다시 연결해준다. 전립선암의 복강경수술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려워서 많은 병원에서 시도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

그래서 어려운 복강경 수술을 쉽게 시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로봇수술이다. 로봇수술은 수술시야가 10배 정도 확대돼 보이기 때문에 정교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수술후 배뇨기능과 성기능을 보존하는데 유리하다.

또 로봇수술은 의사에게 오랜 수술로 인한 피로를 감소시켜줄 수 있고 손떨림을 보정해주는 기능도 있다.

하지만 로봇수술은 로봇을 장착하고 분리하는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고 기존 수술에 비해 고가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개복수술을 받으면 수술후 통증이 심해 일주일 이상 입원이 필요하지만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수술을 받을 경우 수술 다음날부터 보행이 가능하고 대개 수술후 3~4일 정도면 퇴원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생활, 금연, 금주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 특히 동물성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및 고섬유질 식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마토, 미량원소인 셀레니움, 콩 등을 많이 섭취하면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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