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군인 윤진식 국회의원에게 연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지난 23일 노영민 국회의원의 충북지사 불가론에 이어 민주당 충북도당이 25일 윤 의원의 정치자금법 재판을 걸고 넘어졌다.

이날 민주당은 성명에서 “윤진식 의원은 사법부의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의 신분이다. 그것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두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재판의 유·불리를 위해 지방선거를 이용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감싸고 두둔하는 태도는 비도덕적으로 공당이 보일 자세가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민주당은 “민주당은 최근 공천 자격심사시 비리 혐의로 형사기소 중인 경우 원칙적으로 공천을 배제하는 등 개혁 공천을 천명한 바 있다”며 “민주당에서 윤진식 의원은 공천대상이 되지 못한다는 말이다. 그런 윤 의원을 감싸는 새누리당의 모습이 충북도민에게 긍정적으로 비쳐질지 의문”이라고 했다.

특히 “‘새누리당이 노영민 의원의 세종시 백지화 주장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매우 위험천만한 발언’이라고 했다”며 “윤진식 의원의 세종시 수정안 옹호 행태는 충북도민 모두가 아는 사실이며 감추려고 한다고 감춰질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010년 6월 8일 7·28보궐선거 예비후보 신분의 윤진식 의원은 충주시청 기자간담회에서 ‘국가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세종시 수정안이 낫다’고 주장했다”며 “이외에도 윤 의원의 세종시 수정안 옹호의 근거는 무수히 많다. 새누리당이 이마저 부정한데서야 후안무치하다는 질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