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송전탑 복구비 韓電에 요청
진천, 송전탑 복구비 韓電에 요청
  • 박병모 기자
  • 승인 2006.09.20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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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5억중 군비 부담액 4억원 지원 요청"
지난 7월 집중호우 당시 송전탑 주변 산사태에 대한 책임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진천군이 한전에 복구비 지원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진천군에 따르면 한전이 진천읍 상계리, 백곡면 성대리 30 구간에 고압 송전탑을 설치하면서 만든 작업로 인근에서 7월 28~29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 이에 대한 복구비 지원을 요청하는 협조문을 대전전력관리처 등에 발송했다.

군은 이번 산사태가 송전탑 작업로 인근에서 발생한 점을 지적하고 산림 피해지역 16에 대한 전체 복구비 15억6000만원 중 군비 부담액인 3억9000여만원의 지원을 요구했다.

또 산사태로 매몰되거나 유실된 농경지 9.6의 농작물 피해보상금 1억500만원,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송전탑 주변 작업로 구조개량사업비 4300만원도 함께 요청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군비로 부담해야 하는 복구비 등에 대한 한전의 지원을 요청했다"며 "앞으로 송전탑 작업로는 차량통행을 제한해 폐쇄조치하고 주변에 사방댐 설치 등 항구적인 수해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 백곡면 석현리 등 4개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송전탑 작업로에 대한 관리 부실로 산사태가 발생해 큰 피해를 입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한전에 발송했으며, 지난 18일에는 청주환경운동연합이 이월면 신계리에서 산사태 피해 현장답사 및 관계 전문가 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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