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스마트폰 사용… 온몸 골병든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 온몸 골병든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4.01.2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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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통증, 관절염·손목터널증후군
낮은자세 지속 거북목증후군 주의

눈 시림·이물감… 안구건조증 의심

이제는 카카오톡 기반의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이 잘못된 자세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아 이로 인한 각종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스마트폰 게임이 관절염, 어깨 통증 및 각종 증후군이 발생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그 예방법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 손가락 관절염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때는 짧은 시간동안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 근육과 힘줄에 충격을 주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관절 손상을 초래하는데 보통 손가락이 뻐근해지거나 부으며 찌릿한 통증이 손바닥에 퍼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상태가 심해지면 손잡이, 펜 등을 잡을 때 손이 저린 증상이 지속된다. 따라서 손가락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게임을 장시간 하는 것은 자제하고 50분 게임 후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며 손가락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손가락에 통증이 느껴질 때는 게임을 멈추고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근 채 주먹을 쥐었다 폈다 반복하며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 거북목 증후군

스크린이 눈높이 보다 낮고 화면이 작으면 목을 앞으로 숙이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가 장기간 계속되면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증후군은 머리가 숙여지지 않은 상태에서 고개가 앞으로 빠져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면 뒷목의 통증은 물론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다. 게임을 할 때 스마트폰을 눈높이까지 올리고 의식적으로 허리와 어깨를 펴서 목을 세우는 자세를 취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 어깨 통증

게임을 할 때 보통 어깨는 고정된 상태가 된다. 이렇게 고정된 자세가 장기간 이어질 경우에 어깨가 뻣뻣해지고 통증과 함께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침대에 엎드리거나 누운 자세로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어깨로 체중이 전달돼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휴식 시간을 정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 손목터널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목에 뼈와 인대가 있는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했을 때 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눌려서 팔이 저리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지하철, 버스 등 제한적인 공간에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할 경우에는 손목은 고정한 채 손가락만 움직이게 되는데 이러한 자세가 장시간 이어질 경우에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태블릿PC와 같이 무거운 물체를 들고 게임을 하는 경우 손목이 받는 압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초기에는 손가락 끝이 찌릿찌릿하게 느껴지며 엄지, 검지, 장지와 손바닥의 감각이 둔해지고 뻣뻣한 느낌이 생긴다. 주로 야간과 새벽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평소 게임을 할 때 손목을 구부리지 않도록 하며 스마트폰을 잡을 때 한 손 보다는 양손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팔꿈치를 테이블에 고정시키면 손목으로 가는 무게를 분산시킬 수 있다. 게임 중간 중간 손목을 가볍게 돌리며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안구건조증

스마트폰을 응시할 때는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감소하고 눈의 피로가 가중돼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의 과도한 증발, 눈물 부족, 눈물 구성 성분의 불균형으로 안구 표면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으로 보통 눈시림, 건조감, 이물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즐기는 중에도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것이 좋다.

특히 버스, 지하철 등 건조한 환경에서는 발생하기 쉬우므로 게임을 자제하고 게임을 하더라도 15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평소 게임 횟수를 정해 지키도록 하고 게임 후에는 눈동자를 굴리는 운동이나 마사지 등을 통해 휴식을 취하거나 인공 눈물을 넣어주는 것이 좋다.

이대목동병원 신상진 센터장은 “스마트폰 게임에 몰두하다보면 잘못된 자세로 장시간 있더라도 몸에 무리가 가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게임을 하며 생길 수 있는 질환들을 알고 평소에 의식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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