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20리 걷기 민원투쟁
학부모 20리 걷기 민원투쟁
  • 장영래 기자
  • 승인 2006.09.1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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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비리·절차 무시한 비정상 학교운영
시교육청 행정조치 명령 두 달째 불이행"

동명중학교 정상화를 위해 "부패재단에게 더 이상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하는 대전동명중학교 학부모들은 '학부모 20리 걷기 민원투쟁을 전개한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히고 학부모들이 직접투쟁에 나섰다.

동명중학교 학부모들은 임시이사 파견 촉구 동명중학부모 20리 걷기행진을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동명중학교 정문앞에서 시 교육청 정문앞까지 20리 걷기 행진 종료 후, 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간단한 행진 보고대회를 갖고, 오후 1시부터 임시이사 파견을 촉구하는 학부모 민원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학교법인은 오히려 교육청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서까지 행정명령을 거부하고 있다"고 성토하고,"충남지방노동위원회의 부당노동행위 구제명령(원직 복직, 사과문 게시, 밀린 임금 지급 등)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대전시를 가로지르는 직접투쟁을 통해 성토할 예정이다.

특히 동명중학교 학부모들은 "대전동명중학교는 지난 7월 19일 동명중학교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발표를 통해 그동안 의혹으로 제기되어 왔던 회계비리와 절차를 무시한 비정상적 학교운영이 사실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이에 대한 시정조치 명령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법인 명신학원은 시교육청의 행정조치 명령이 내려진 지 두 달이 되어가고 있는 지금에도 전혀 이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명중 정상화와 임시이사 파견을 촉구하는 '동명중학교 학부모들 20리 걷기 행진' 행사진행에 대해 전교조대전지부는 "시 교육청에 즉각 임시이사를 파견할 것"과 "동명중학교에 대한 재감사"를 촉구했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사 양자간 실무협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교조대전지부는 시 교육청은 임시이사 파견에 미온적 입장과 함께 실무협의를 거부에 임시이사 파견을 통한 동명중학교 정상화를 위해 지난 6일부터 시 교육청 정문 앞에서 11일째 철야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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