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과 행정이 만난 '윈윈 전략'
기술과 행정이 만난 '윈윈 전략'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9.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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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 연구기관이 연구개발한 기술을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조기에 고부가가치 상품화해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는 새로운 모델이 시도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朴昌奎·사진)는 경기도 평택시(시장 송명호)와 공동 관심분야 연구 및 기술개발, 개발된 기술의 이전 및 상용화, 상용화된 제품의 광고 및 홍보, 평택시 소재 기업과 협력사업시 인적-물적 지원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13일 오전 11시 평택시청에서 업무협력 협정(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정은 정부 출연 연구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각자 보유한 기술력과 행정력의 상호 시너지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시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방사선 융합기술 등 한국원자력연구소가 보유한 첨단 기술을 평택시 소재 기업에 적극 이전하면 평택시는 각종 행정적인 지원을 통해 국제 경쟁력이 있는 초일류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들어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고 국책연구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상호 발전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평택시는 협정 체결 후 첫 사업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 정읍분소 방사선연구원이 최근 개발한 '항산화 기능성 천연 배-포도 식초'의 상품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항산화 기능성 천연 배-포도 식초는 저농약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배와 포도 원액을 혼합해 알코올 및 초산 발효와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 뒤 이온화 에너지를 조사해 멸균하는 과정을 통해 제조하는 기능성 식품이다.

항산화 기능성 배-포도 식초는 기존의 배식초에 비해 식초 특유의 냄새의 원인인 락트산 함량이 줄어든 반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기능은 50% 이상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협정 체결로 평택시 소재 기업인 ㈜스타랜드가 한국원자력연구소로부터 항산화 식초 제조 기술을 이전 받아 평택 특산물인 배와 안성 포도를 이용해 내년 상반기부터 제품 생산 및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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