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심해진 생리통 '자궁내막증' 의심
갑자기 심해진 생리통 '자궁내막증' 의심
  • 충청타임즈
  • 승인 2013.09.2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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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 자궁외부 유착 현상
생리혈 나팔관 타고 역류 발생

약물·복강경 수술요법 등 치료

인천에 사는 한씨(35)는 몇 개월 전부터 생리통이 심해졌다고 한다. 평소에도 생리통을 앓았던 터라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 진통제 등으로 통증을 참았는데 일상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로 생리통이 심해졌다. 산부인과를 찾은 한씨는 자궁내막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자궁내막증이란 자궁내막이 자궁외부에 유착돼 자라나는 현상을 말한다. 현재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리혈의 역류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궁내막은 생리를 할 때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생리주기가 시작되면 다시 만들어진다.

하지만 생리기간 중 배출되지 못한 생리혈이 나팔관을 타고 역류해 생리혈 속에 있던 자궁내막 조직이 난소나 난관 등 자궁 외 장기에 유착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자궁내막증이라고 한다.

질환이 발병하면 생리통, 성교통, 골반통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그 중 생리통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데 대부분 통증이 심해 권장량이상의 진통제를 복용해야 통증이 가라앉는다.

하지만 많은 여성이 심한 통증이 나타나도 진통제를 과다복용 할 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생리통은 여성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는 첫 번째 신호인데 많은 여성들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자궁내막증을 포함한 대부분의 여성질환은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김진희(희명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은 말했다.

자궁내막은 폐경이 될 때까지 없어지고 만들어 지는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재발할 가능 성이 있다. 따라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해 재발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김과장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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