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조경훈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실버문화경영학과 교수>누가 단양군 통·폐합을 말하는가? 단양군 인구 유입도 늘리고, 경제도 살리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방법은 없는 걸까?
고령사회에 있어 우리 단양이 많은 강점을 보유한 매력있는 도시임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통폐합의 논의에 앞서 단양의 강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므로 새로운 역동적인 단양의 모습을 찾아보는 기회를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정부에 따르면 현재 65세 이상 노인의 수는 550만명으로 전체인구의 11.8%에 달하고 있다.
2030년이 되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여 65세 이상 노인의 수가 1200만명으로 전체 인구에 25%가 넘어 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령사회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으로는 경제둔화, 생산성 둔화, 재정의 악화, 고령자에 대한 생활 위협이라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그러나 고령친화산업은 고령화 시대 산업의 수요를 통한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화의 가능성이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빠른 고령화는 세계 경제의 대변혁을 예고하는 데 그렇다고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시각에서의 고령화 사회 대책은 서구 일부국가와 같은 시행착오를 일으킬 수 있다. 다행이도 우리나라는 고령화 과정에서 겪은 선진국의 오류에서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좋은 시기적 위치에 있다.
단양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고 접근성이 양호 할 뿐만 아니라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고령친화산업 특성화 도시로서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재 국내의 고령친화산업을 보면 지역적으로 개별산업의 형태로 형성되고 있어 체계성이 다소 떨어지는 경향이 없지 않다. 이 같은 개별 형태의 산업은 경쟁력을 가질 수 없어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
그러나 단양은 다르다. 소백산맥을 중심으로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및 레저스포츠, 지역특산물, 온천 등으로 '고령친화복합 특성화 도시' 조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성공적인 고령친화산업 특성화 도시 형성은 단양의 인구 유입 및 인구 유출을 예방 할 수 있고, 우리나라 최초 고령친화 복합 특성화 도시에 따른 중앙정부의 재정지원 기대와 고령친화산업의 수급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독일의 바트키싱엔의 경우 도시전체가 노인을 위한 도시 즉 유니버설 디자인정책으로 관광 상품화를 통한 지역도시를 활성화 사례를 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 주도의 한정된 재원과 획일적인 서비스는 고령화 사회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민간부분의 참여 확대 등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고령화시대 단양이 고령친화산업을 중심으로 1200만명의 노인인구와 이에 따른 125조원이란 대규모 산업의 핵심 메카로 단양 발전의 돌파구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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