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노래하는 남자 임재범, 그가 돌아온다
상처 노래하는 남자 임재범, 그가 돌아온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3.06.13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86년 신대철과 시나위 1집 데뷔
다음달 12~13일 천안예술의전당서 공연

청주·아산지역서 차로 30분… 접근성 용이

'사랑보다 깊은 상처'·'고해' 등 히트곡 선사

상처를 노래하는 남자 임재범이 7월 12일과 13일 천안예술의 전당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2012년 전국 투어 콘서트 이후 7개월 만에 보여주는 이번 무대는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남자’답게 임재범만의 음악세계를 선사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전국투어로 준비한 공연의 타이틀은 ‘걷다 보면’이다. 담백한 느낌의 공연 주제는 화려한 이미지의 가수 보다 노래가 삶이고 삶이 노래인 임재범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한 여행을 의미한다.

2013 전국 투어 ‘걷다보면’에서는 ‘사랑보다 깊은 상처’, ‘고해’, ‘너를 위해’ 등 세월이 흘러도 잊혀지지 않는 그의 주옥같은 히트곡과 함께 미공개 리메이크곡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한편의 에세이와 같은 영상미와 함께 독특한 무대연출도 볼거리로 꼽힌다.

또 사전 이벤트를 통해 팬들의 리퀘스트 넘버들로 꾸며진 팝 스테이지에서는 임재범의 친근한 모습과 함께 팬들과 아티스트가 하나가 되는 무대를 선사할 것이다.

지칠줄 모르는 그의 무대 열정만큼이나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가수로서의 열정도 남다르다. 국내 전국 투어를 끝으로 앞으로 해외 투어와 정규 앨범 작업에만 매진하고 국내공연은 잠시 휴식기를 가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임재범은 직접 초반 기획 단계부터 공연 영상의 시나리오와 선곡 작업, 무대연출, 영상 출연까지 참여해 감동과 여운이 있는 의미있는 공연을 만들어 왔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가수와 팬들의 만남이 아닌 소울메이트와의 만남이다. 힘들 때 항상 옆에 있어주는 그런 동반자 같은 콘서트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는 그의 각오는 공연의 기대감을 높게 만든다.

임재범이 공연하게 될 천안예술의전당도 이목을 끈다. 2012년 9월 개관한 천안예술의 전당은 최신식 설비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역동적인 콘서트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대공연장은 수용인원 1,642석의 객석과 230여명이 동시 출연 가능한 무대로 지역 콘서트장으로 최고라는 평가다.

또 60~8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수용할 수 있는 피트를 가진 대규모 공연장은 시설과 음향면에서 최고품격의 수준을 자랑하며, 특히 좌, 우, 후 무대의 십자형구조와 회전무대기능(후무대)을 갖춘 구조로서 4막 공연을 원활히 소화할 수 있는 최상의 무대 뮤지로 각광받고 있다. 천안예술의전당은 청주와 아산, 평택 등 인근 도시에서도 차로 30분~1시간 내외의 거리밖에 안돼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천안에서 최고의 가수와 최고의 공연장에서 펼쳐질 임재범 전국투어 콘서트 ‘걷다 보면’ 7월 여름 무더위도 잠재울 임재범의 음악 열정을 따라 감동 여행을 떠나보자.  

◈ 임재범은

2011년 '나가수'서 '너를 위해' 1위

1986년 서울고 동문인 신대철과 함께 시나위 1집에 참여해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부르면서 대중 음악계에 데뷔했다. 1991년 솔로로 전향하여 큰 인기를 얻었으나 활동을 중단하고 잠적했다. 이후 앨범 발표와 잠적을 되풀이하고, 방송 활동이 거의 없었음은 물론 인터뷰, 공연조차 하지 않고 앨범만 내다가 2004년에 처음으로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대표곡으로는 2집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 3집의 〈고해〉, 4집의 〈너를 위해〉 등이 있다. 2010년 KBS 드라마 《추노》의 메인 타이틀 곡인 〈낙인〉으로 다시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끌었다.

2011년 5월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여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첫 방송에서‘너를 위해’를 불러 1위를 차지한 그는 높은 가창력으로 다시 깨어난 거인이란 호칭을 얻으며 세대를 뛰어넘어 큰 인기를 모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