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입이 즐거운 '태안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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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3.05.0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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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꽃축제 12일까지 연장… 이번주 절정
몽산포 주꾸미축제 온가족 체험 기쁨두배

태안군이 지난달 25일과 27일 차례로 개막한 ‘태안 튤립 꽃축제’와 ‘몽산포항 주꾸미 축제’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군에 따르면 ‘태안 튤립 꽃축제’와 ‘몽산포항 주꾸미 축제’가 각자의 특색을 자랑하며 지난 주말만 6만여명이 다녀가는 등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 태안 튤립 꽃축제 개막 6일 만에 관람객 10만명 돌파! 목표 달성 거뜬

태안 튤립 꽃축제가 지난달 25일 개막 후 30일까지 6일만에 관람객 10만명을 돌파해 전년대비 150%의 관람객 증가를 보이며 30만명 목표달성이 무난하다는 견해다. 특히 그동안 저온으로 튤립의 개화가 늦어져 마음 조이던 날씨가 화창해 지면서 튤립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해 이달 5일까지가 가장 절정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제장을 보면 정면에는 만남의 호수와 거북이 동산, 왼편에는 사랑의 동산과 민속박물관 등이 있으며 오른편으로는 화훼판매장이 자리하고 있다.

화훼판매장에는 ‘사막의 장미’라는 독특한 꽃이 있는데 이 꽃은 자생지인 아덴(Aden)에서 유래해 속명으로 아데니움으로 칭해지며, 온실에서 1~2m까지 자라고 꽃잎은 트럼펫 모양의 통꽃으로 매우 화려해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사진공모전, 페이스페인팅, 동물먹이주기, 다문화체험, 직장인 밴드공연, 꽃밭의 작은 음악회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다.

한편 태안 튤립 꽃축제는 당초 오는 9일까지 개최예정이었으나 개화가 다소 늦어지면서 12일까지 연장 개최된다.

◇ 봄철 별미 ‘주꾸미’와 ‘맨손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함께 즐기는 몽산포 주꾸미 축제

지난달 27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몽산포항 주꾸미 축제’는 지금까지 2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몽산포항이 미식가 및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특히 지난 일요일 ‘맨손 주꾸미·물고기 잡기 체험행사’에는 300여명의 체험객이 참여해 주꾸미, 간재미, 숭어 등 물고기를 잡으며 즐거움을 만끽했다.

‘맨손 주꾸미·물고기 잡기 체험행사’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물 때 시간에 맞춰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되며 어린이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축제 때마다 자녀를 위해 물고기잡기 체험을 즐기러 찾아온다는 한 관광객 양모씨(천안시)는 “아이가 물고기 잡기 체험을 하고 가면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며 “그 좋아하는 모습을 잊지 못해 더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고 또 맛있고 몸에도 좋은 주꾸미도 맛볼 수 있어 매년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꾸미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수준에 그쳐 주꾸미 가격도 지난해보다 1.5배가량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몽산포항에서 열린 맨손 주꾸미·물고기 잡기 체험행사에 300여명의 체험객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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