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 농가 들개떼 '주의보'
서산지역 농가 들개떼 '주의보'
  • 김영택 기자
  • 승인 2013.04.17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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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봉면 어송·양길리 일원 가축 피해… 서산소방서 포획 안간힘
서산지역에서 들개떼가 출몰해 가축을 물어 죽이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시와 서산소방서도 들개포힉을 위해 포획 틀을 설치하는 등 들개 떼 포획에 나섰지만 농가 피해발생 2주일이 경과된 17일 현재까지 들개무리를 포획하지는 못하고 있다.

실제로 서산시 팔봉면 어송리 및 양길리 일원을 떠도는 잡종 진돗개 3마리가 무리를 지어 다니고 있는 것을 주민들이 자주 목격을 하고 있다.

특히 양길리 및 어송리의 염소를 사육하고 있는 3농가는 지난 12일 8마리의 염소가 이들 들개에 목덜미를 물려 죽는 피해를 당했다. 이중 두마리는 심하게 훼손, 개들에게 뜯어 먹힌 채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시와 서산소방서는 지난 12일 들개무리가 자주 출현하는 곳에 포획틀을 설치, 야생 들개무리 포획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주민 A씨(54)는 “들개 떼를 발견하고 경찰에 수차례 신고를 했지만 포획 등 아직까지 별 소용이 없다”며 “들개 무리가 출몰한 뒤 사람의 눈에 띄면 손살같이 도망가는 바람에 어쩌질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축산과 관계자는 “더 이상 가축 피해를 방치할 수가 없어 유해조수 포획단을 꾸려 들개 사살 포획 계획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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