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칸남자' 결국 '착한남자'로 변경
'차칸남자' 결국 '착한남자'로 변경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9.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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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시청자 정서 고려"… 한글 파괴 논란 종결
한글을 파괴한다는 지적을 받은 KBS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가 결국 이름을 갈았다.

KBS는 18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를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차칸남자' 제목과 관련, 오해와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한 말씀을 전한다"면서 "논란 속에서도 '차칸남자'로 표기, 방송했던 것은 제작진의 창작 정신을 존중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했다.

창작물의 고유성과 창작 정신은 보호받아야 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판단에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예술 창작 정신의 자유에 앞서 시청자들의 정서를 고려하고 국민의 올바른 국어 사용이 공영방송의 1차적 책무라는 결론 하에 제목을 '차칸 남자'에서 '착한 남자'로 변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한글학회 부설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 등은 '차칸남자'가 한글을 파괴했다며 KBS를 상대로 법원에 명칭사용금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심의에 나서기도 했다.

KBS는 19일 3회 방송부터 제목을 '착한 남자'로 정정해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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