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복지 중매쟁이 역할할 것"
"청주·청원 복지 중매쟁이 역할할 것"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2.07.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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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출범식 … 본격 활동 돌입
민·관 협력 파트너십 구축 앞장

청주시가 민선5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재)청주복지재단이 25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공개모집을 통해 임명된 김영석 (재)청주복지재단 초대 상임이사(52·사진)는 지난달 28일 상임이사 후보자로 결정된 뒤 20여일 동안 모델없이 출발하는 복지재단을 어떻게 이끌고 갈 것인지에 대한 숙제를 푸느라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다.

사회 복지 현장에서 25년간 생활해 온 그는 민·관 중간 위치에 있는 현재 자리가 낯설기도 하지만 새로운 모델을 찾아 개척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김 상임이사는 "발기인을 조직하고 1년 6개월재단 설립을 준비하면서 서울, 경기 지역 재단을 견학하고, 운용규정을 수립하면서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감을 잡았다"며 "민·관의 사업과 역할의 혼선을 정리해주고, 복지재단의 역할을 찾는 게 사업초기 해야할 핵심 과제 "라고 말했다.

그는 복지재단의 역할을 공항의 관제탑에 비유했다. 수많은 비행기의 정보를 수집해 입력하고 이·착륙 시간과 노선을 정리해 사고없이 운용토록 지원하는 관제탑처럼 복지재단도 복지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기관별로 중복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배치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청주·청원통합으로 100만 도시의 복지모델을 수립해야 하는 것도 김 상임이사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그는 "청주지역 복지기관이 청원군의 두 개 면 단위를 제대로 관리하면 수요자가 복지관을 찾아가는 게 아니라 복지의 기본 모델인 찾아가는 복지, 이동하는 복지를 실현할 수 있다"며 "복지 현장에서 사례관리를 하다보면 민간단체에서는 주민에게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도 정보 수집의 한계로 다가설수 없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임기 3년 동안 민·관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복지재단이 중매쟁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임기 동안, 민간(기업) 출연기관의 투자 유치와 정책개발, DB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그는 "지자체의 출연금 의존도가 높으면 지자체의 실적올리기에 이용당하고, 기관의 관변단체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재단의 독자적 운영을 위해 좋은 상품을 개발해 투자유치를 유도해 2014년까지 적립금과 투자유치금을 합쳐 100억원을 적립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출연금 50억원을 갖고 출범한 청주복지재단은 앞으로 직지콜(복지콜센터) 운영, 복지정책 개발, 주요 사회지표 생산·관리, 복지시설 프로그램 개발 및 컨설팅, 공무원 맞춤식 교육, 복지포럼 개최 등의 사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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