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출동, 자살기도 주부 살려
신속출동, 자살기도 주부 살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12.07.08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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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署 설성지구대 순찰 2팀·119 공조 수색
음성경찰서(서장 윤중섭)가 자살을 기도한 주부를 신속한 현장 출동과 세밀한 수색 끝에 극적으로 구조했다.

지난 7일 부부싸움 끝에 자살을 결심하고 음성읍 평곡리 야산에서 목을 매 자살을 기도하려 했던 주부 A씨(여·45)를 음성경찰서 112타격대 7명, 119대원 6명 등 20명이 긴급 출동해 생명을 구했다.

A씨는 자살 직전 딸에게 "하늘에서는 잘 지켜봐 줄께. 엄마가 미안해."라는 문자를 보낸 후 연락이 끊겼다.

이에 놀란 A씨의 딸은 음성경찰서 설성지구대로 달려와 이 사실을 알렸고 설성지구대 순찰 2팀(팀장 김진환)은 신고접수 즉시 119와 공조해 수색에 나섰다.

휴대폰 위치 추적 결과 A씨가 음성읍 평곡리 야산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두 시간여의 집중 수색을 펼쳤다.

수색팀은 A씨가 가방안에 밧줄과 소주병을 넣고 야산 중턱에 있는 것을 발견, A씨를 설득하고 보호조치를 취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냈다.

김진환 팀장은 "조금만 늦거나 수색 방향을 잘못 잡았더라면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었다"고 당시의 긴급한 상황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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