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국 vs 최민기… 의사봉 누가 쥘까
안상국 vs 최민기… 의사봉 누가 쥘까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2.07.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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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천안시의회 의장단선거
민주통합 야권연대 없던일로

전체 21석… 표심 향방 관심

최민기 대 안상국이냐, 아니면 야당의 제3후보냐. 7일 오후 2시 예정인 천안시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어느 당의 누가 의장석을 차지할 것인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 연대가 무산된 상황에서 교황식 투표로 진행되는 이날 선거에 공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인물은 새누리당의 최민기 의원(47)과 안상국 의원(54) 등 2명.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이 5일 오후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야권 연대를 없었던 일로 하자는데 의견을 모으면서 사실상 이들 둘 중 한 명이 의장을 맡게 됐다. 선진통일당은 이미 앞서 야권 연대를 없었던 일로 결정했었다.

이런 가운데 선거 당일 각 의원의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의원이나 최 의원 모두 전체 21표(새누리 10, 민주 7, 선진 4) 가운데 11표 이상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서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자신하며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최 의원이 기대하고 있는 표는 11~12표 정도. 최 의원은 당내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를 줄곧 요구했을 정도로 당내 지지기반에서 안 의원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그는 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내에서 6~7표, 민주당에서 5표 정도를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말했다.

반면 안 의원은 새누리당의 표심을 반반으로 보고 있다. 그는 새누리당에서 자신을 포함한 5표를 얻고 선진당의 4표, 민주당의 2~3표 정도를 가져오는 것을 전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전반기 의장 선거 때도 (출마해) 10표를 얻었었다"며 "당시 선진, 민주 두 야당에서 얻었던 표가 그대로 (이번 선거에) 유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 의원은 "이미 야당 연대가 무산된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의원들이 자신이 누굴 찍을지를 이미 결정한 상황이라고 본다"면서 "1차 투표에서 반수 이상 득표자가 나오느냐, 기권표가 있다면 2차 투표에서 그게 어디로 가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장이 새누리당에서 배출되는 것을 전제로 제2 다수당인 민주당에 주어질 부의장석을 놓고는 김영수 의원과 인치견 의원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반기 의장단에서 배제됐던 선진당은 상임위원장 1석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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