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평준화는 시기상조"
"고교평준화는 시기상조"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2.06.1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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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학교운영위원장協 반대 성명
천안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는 19일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찬반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천안지역 고교 평준화는 비선호 학교 배정문제와 학교간 교육격차 해소, 통학 문제, 학생 배정 문제 등을 충분히 논의해 (문제점을) 최소화한 뒤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교평준화가 시행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이 나면서 학생들이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을 하고 공부에 게을리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천안지역 전체 학교운영위원장 121명 중 88명이 천안 고교평준화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며 "남이(다른 지역이) 한다고 우리도 해야 한다는 논리는 전혀 설득력이 없으며 지역적 환경에 맞게 추진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고교평준화는 학생들이 어떻게 고등학교에 들어가게 되는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교육정책으로 주민 대다수의 찬성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도의회에는 충남교육청이 제출한 '여론조사 70% 이상 찬성시 고교 평준화 시행 조례안'과 도의원들이 발의한 '여론조사 50% 이상 찬성시 시행 조례안' 등 2개의 조례안이 올려져 심의를 앞두고 있다.

한편 천안고교를 비롯해 중앙고·복자여고·천안여고·북일여고 등 천안 시내권 성적 상위 그룹 5개학교 졸업생들은 지난달 '고교평준화 반대 시민협의회'를 결성해 반대 여론을 조성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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