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 천안 북면 골프장 증설 재심의
'반발' 천안 북면 골프장 증설 재심의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2.05.28 2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재 저촉여부 등 심사…업체에 보완 자료 요청
"녹지훼손·사업자 특혜" 환경단체 반대 '1인 시위'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천안시 북면 M골프장의 증설 계획에 대해 천안시가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천안시 도시계획위원회(위원장 천안부시장)는 지난 27일 M골프장이 신청한 골프장 증설과 관련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의 건'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그러나 23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심사를 통해 자연 녹지대 훼손 가능성 (골프장 증설 지역의) 위례성 문화재 저촉 여부 자금조달 능력 등 (업체의) 재무상태 확인 충남 골프장 수급 대비 적정성 여부 등을 들어 추후 재심의를 결정했다. 재심의 일정은 이날 결정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들이 심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재심의를 하기로 했다"며 "관련 자료가 (업체로부터) 보완 제출되는대로 위원회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M골프장은 지난해 말 골프장 건설이 가능한 도시계획관리 지역을 기존 100만4631㎡(18홀)에서 82만448㎡를 추가 182만5080㎡(36홀)로 늘리는 도시관리계획변경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천안·아산 환경운동연합은 골프장이 증설 계획인 땅이 농림지역 등으로 체육시설(골프장 등) 설치가 불가능한 곳인데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 (증설을) 추진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강하고 반발하고 있다.

차수철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보존이 필요한 산지 등 녹지를 훼손하고 개발사업자에게 특혜만 주게 될 골프장 증설은 반드시 막아야한다"며 "도시계획위원들의 정확한 판단과 양심에 따른 올바른 결정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이달부터 시청앞에서 M골프장 증설 반대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