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총력전… 이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막판까지 총력전… 이제 하늘의 뜻을 기다린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2.04.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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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1등 충북 향해 함께 걸어가자"
민주통합당 "서민에 고통 안겨준 4년 종지부 찍는 날"

자유선진당 "충청의 품에서 자란 선진당 꼭 지켜달라"

◇ 정권심판 vs 선수교체… 누가 이길까

선거운동기간 내내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신당 등 야당 후보들은 'MB정권 심판론'을 부르짖었고 새누리당 후보들은 '충북의 여당 민주당을 심판하자'며 지역심판론으로 맞섰다.

누가 이길까.

법정선거운동 기간에 공개됐던 여론조사 등을 근거로 할 때 충북 8개 선거구를 어느 당이 독식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로선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적게는 3석에서 5석까지 나눠가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청주 상당(정우택), 충주(윤진식), 제천·단양(송광호), 보은·옥천·영동(박덕흠)을 '우세' 또는 '당선확실'로 봤고 청원(이승훈)과 증평·진천·괴산·음성(경대수)은 '역전'에 성공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청주 흥덕갑(윤경식)과 청주 흥덕을(김준환)은 '접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청주 상당,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 청원,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6개 선거구에서 5개 의석을 건진다는 계산이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 역시 최대 목표의석수를 '5석'으로 정했다.

청주 상당(홍재형), 청주 흥덕갑(오제세), 청주 흥덕을(노영민), 청원(변재일), 증평·진천·괴산·음성(정범구) 5곳은 '당선확실'로 보고 보은·옥천·영동(이재한)과 제천·단양(서재관)은 '열세'에서 '경합'까지 치고 올라갔다고 판단하고 있다.

자유선진당과 진보신당, 통합진보당 등은 정당투표율을 끌어올려 비례대표 후보자를 당선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 새누리당 최고입니다 19대 총선에 출마한 새누리당 청주권 후보들이 10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승리의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새누리당 "충북의 여당 심판"

새누리당 충북도당과 청주·청원권 후보 4명은 이날 오후 '도민께 드리는 글'을 내고 "새누리당과 '1등 충북'으로 향하는 길을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정우택(청주 상당)·윤경식(청주 흥덕갑)·김준환(청주 흥덕을)·이승훈(청원) 후보는 호소문을 통해 "짧게는 8년, 길게는 10년 이상 충북의 다수당으로 군림하며 국회의원 다수의석과 지방정부를 장악한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한 일이 도대체 뭐냐"면서 "자신들의 실정은 반성하지 않은채 정부와 여당 탓만을 하며 충북을 망쳐놓은 민주통합당 세력들을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당부했다.
◇ 민주통합당 2번 입니다 4·11총선에 나선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10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승리 다짐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민주통합당 "MB정권·새누리당 심판"

민주통합당 청주권·남부3군 후보들도 이날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이번 총선에서 MB정권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홍재형(청주 상당)·오제세(청주 흥덕갑)·노영민(청주 흥덕을)·변재일(청원)·이재한(보은·옥천·영동) 후보는 "11일 투표일은 이명박 무능정권을 심판하고 서민이 웃는 세상을 만드는 날이자 서민에게 고통을 안겨준 4년의 종지부를 찍는 날"이라며 "이번에 심판하지 않으면 특권층과 재벌의 이익을 위한 날치기, 민간인 사찰, 언론장악, 남북관계 악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후보 등 청주권 후보 3명은 오후 6시 청주대교 주변에서 마지막 합동유세를 끝으로 공식선거운동 일정을 마감했다.
◇ 자유선진당 파이팅 총선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후보들이 10일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자유선진당 "토종정당 지켜주세요"

자유선진당 청주권 후보들도 '충청의 정당'을 지켜달라고 간곡하게 호소했다. 박현하(청원)·김종천(청주 상당)·최현호(청주 흥덕갑) 후보와 김홍배 청주시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 4명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 브리핑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하고 "충청의 모태로 태어나 충청의 품에서 자란 자유선진당, 생사의 기로에 선 선진당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절대권력을 향한 양 당(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야욕이 자유선진당과 충청인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충청도가 온통 빨강(새누리당)·노랑(민주통합당)으로 물들도록 방치해선 안된다"면서 한 표를 간구했다.

청주 흥덕갑에 '장애우의 희망' 이응호 후보를 낸 진보신당과 충주에 '신예' 김종현 후보를 출전시킨 통합진보당도 마지막 표밭갈이에 전력을 기울였다.

때로는 공약이나 정책으로, 때로는 비방이나 폭로로 날을 세우기도 했던 각 진영의 후보자들은 자정을 기해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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