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현장을 가다 - 대전 대덕
인물론 vs 대전시 유일 야권연대 효과 '관심'현역 김창수 의원 불출마 선언… 변수로 작용
도시철도 2호선 노선 문제 후보자 최대 고민
대전 대덕구 선거구는 새누리당 박성효 후보, 자유선진당 이현 후보,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 등 3명만이 출마해 대전지역 6개 선거가 가운데 가장 적은 후보가 총선을 치른다.
야권연대 협상을 통해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에 후보를 양보한데 이어 현역인 무소속 김창수 의원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됐다.
김 의원은 자유선진당 탈당 후 민주통합당 복당을 추진했으나 무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지만 갑자기 쓰러진 아내를 돌보기 위해 출마를 포기했다.
최근 대전지역 여론조사 결과 박성효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이현 후보와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창근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효 후보는 민선4기 대전시장과 한나라당 최고위원을 지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인물이다.
이번 총선이 지난 과거 선거에 비해 세종시 이슈나 지역정당 바람 같은 특별함이 없어 인물론을 따진다면 단연 박 후보가 유리하다.
지역적 이슈로는 대덕구 유권자의 가장 관심있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따른 노선 문제로, 대덕구 소외론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후보자들의 고민이다.
대전시가 추진하는 도시철도 2호선은 전체 구간 가운데 대덕구에서는 중리사거리-오정동-한밭대교를 지나는 것으로 알려져 인구가 많은 송촌동·번동·중리동의 교통수요를 수용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박성효 후보는 도시철도 2호선이 중리사거리-법2동-조차장역-읍내사거리-대전산업단지-유성구 원촌교를 경유하도록 재검토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변호사 출신의 자유선진당 이현 후보는 입법 활동을 통해 보완책을 찾을 것이며, 우선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키는 데 주력하고, 노선이나 기종변경 등은 국회에서 조정한다는 방안이다.
김창근 후보는 막대한 재정 적자를 초래하는 고가 철교 형태의 도시철도 대신 버스(BRT)나 노면전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2호선의 도시 순환 기능을 살리되 재정 건전성도 고려하는 등 대전을 BRT시범도시로 지정하는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성효 후보의 공약은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 착공 및 역세권개발 도시철도 2호선 대덕구 중심부 통과 신탄진 철도차량 인입선 이설 조기추진 대전1·2산업단지 재생사업 등이다.
이현 후보의 공약은 서민 교통복지 실현 3대 산업단지 조기 구축 청년 미래복지 실현 근로 희망복지 실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제도 정비 등이다.
김창근 후보의 공약은 보육과 교육이 편한 대덕 질 좋은 일자리 창출 집 걱정 없는 주거복지 동네상권 보호 교통이 편리한 대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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