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콜센터산업 성장 '이유 있었네'
대전 콜센터산업 성장 '이유 있었네'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2.04.03 2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낮은 임대료·IT기술 응용 용이 등 장점
유치전략 차별성·고용인원 감소는 숙제

원도심 개발계획 연계 추진 필요성 제기

대전지역 콜센터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원도심 개발 계획과의 연계 및 텔레마케터 전문인력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발전연구원 조사 결과 대전지역 콜센터 근로자의 고용형태는 대부분 계약직과 아웃소싱 형태로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이 약 74%를 차지한다.

대전지역 콜센터산업의 성장 이면에는 임대료 및 관리비가 6대 광역시중 가장 낮은 수준이고, 대학교 수가 6대 광역시중 부산에 이어 2번째로 많고,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입지하고 있어 IT기술 응용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또 국토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타 지역과의 인구이동이 활발해 외지인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며, 타 지역에 비해 본사 등 중추기능과의 접근이 유리하다.

대전시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2006년부터 수도권 콜센터 유치에 주력해 설비투자 및 고용훈련 등에 대해 보조금 등 재정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시의 콜센터 유치전략은 대부분 재정지원으로 타 지자체에 비해 차별성이 적으며, 특히 기존 유치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적은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업체당 고용인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아웃소싱 업체의 경우 인건비가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저수익구조로 서비스 개선 및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콜센터 직원에 대한 장기적 비전 부재, 낮은 임금수준, 심리적 스트레스 등으로 상담원의 이직률도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공동화가 진행중인 원도심에 입주하는 콜센터 업체에 대한 지원을 대전시의 원도심 개발 계획과 연계해 추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덕연구개발특구내 IT전문기술을 보유한 연구소 및 대학을 활용한 산·학·연 지원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역내 콜센터산업의 경쟁력 제고도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기업들 역시 이직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지역 대학과 고용안정센터 등에서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텔레마케터 전문인력 육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1년말 현재 사업체수는 97개, 종사자수는 1만2782명에 이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