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빨간마후라 힘찬 비상
새내기 빨간마후라 힘찬 비상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1.12.22 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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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신임 조종사 59명 배출
공군은 20일 1전투비행단에서 이영만 공군참모차장 주관으로 '11-3차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을 갖고 신임 조종사 59명을 배출했다.

이날 수료식을 가진 새내기 조종사들은 지난 4월 고등비행교육 과정에 입과해 8개월 동안 국산 T-50과 T-59 훈련기를 타면서 공중 특수기동, 이착륙 훈련, 계기비행, 항법비행, 전술 편대비행 등 고난도 조종기술을 습득했다.

총 1년 8개월간 조종사가 되기 위한 3단계의 '입문-기본-고등비행교육'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신임 조종사들은 작전가능 훈련(CRT Combat Readiness Training) 및 기종 전환 훈련을 이수한 후 각급 부대에 배속돼 전투기·수송기·헬기 조종사로서 활약하게 된다.

수료식은 영공 방위의 숭고한 임무를 수행하다가 순직한 선배 조종사들에 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명예의 단상의식'을 시작으로 수료증서 수여, 성적 우수자 시상, 조종흉장 및 빨간마후라 수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날 수료식에서 이영만 공군참모차장은 뼈를 깎는 노력으로 비행훈련을 성공적으로 수료한 신임 조종사들의 목에 대한민국공군 조종사의 상징인 빨간마후라를 직접 매어주며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주요 지휘관과 참모, 내빈 및 수료생 가족들과 함께 이들의 장도를 축복했다.

이어 훈시를 통해 "적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응징할 수 있는 최강의 전사가 되어주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이 흘린 땀의 양만큼 전투기량과 지식이 배가된다는 믿음을 갖고 고도의 전술전기 연마에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지난 5일 T-59 훈련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故 박정수·권성호 중령의 제자들이 이번 교육과정에서 1·2·4등의 우수한 성적을 거둔 이경동·이수연·김유현 중위와 낮은 시력을 극복하고 불굴의 의지로 조종사가 된 엄지호 중위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신임 조종사들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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