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돈암서원 인문학 열기 후끈
논산 돈암서원 인문학 열기 후끈
  • 김중식 기자
  • 승인 2011.10.11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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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신 교수 '성찰하는 삶, 인생사용 설명서' 강의
기호유학의 본산인 논산 돈암서원 응도당이 인문학 열기로 가득 찼다.

지난 8일 오후 4시30분 논산시 연산면 돈암서원에서는 충청남도·논산시 주최,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주관으로 '성찰하는 삶, 인생사용설명서'란 주제로 소설가인 김홍신 건국대 석좌교수의 인문학 강좌가 열렸다.

"고향에 오니 마음이 참 푸근하다"는 첫마디로 말문을 연 소설가 김홍신은 "논산은 예향의 문향으로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한 고장"이라며 "사계 김장생 선생 등 어르신들의 공덕이 우리 핏속에 흐르고 있어 당당하게 삶을 살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 살기가 어떠냐'라는 물음을 던지고 "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나 자신이며 인생은 한 번밖에 못 사는 만큼 우리는 인생을 근사하게 살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인생에서 용수철과 같은 습관은 너무 강해서 바꾸기는 어렵지만 천천히 생각만 살짝 바꿔주면 인생은 달라질 수 있다"며 "내 멋에 겨워 살라" 는 내용으로 이해하기 쉽게 인생 살아가는 법을 풀어냈다.

끝으로 "본인이 건강하고 마음이 유연해야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다"며 "논산을 예향의 문향으로 지키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중한 도시, 세상이 모두 부러워하는 도시로 만들어 달라"며 두 시간 동안의 강좌를 마쳤다.

이날 강연이 끝난 후에는 국악공연단 '모리'가 가을밤 정취와 어우러지는 수준 높은 공연으로 또 한 번 시민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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