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협찬고지 위반 최다
KBS 협찬고지 위반 최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10.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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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6건 … SBS 12건 '대조'
전병헌 의원 공공성 훼손 우려 지적

KBS(사장 김인규)가 TV 3사 중 협찬고지를 가장 많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53·민주당)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KBS의 협찬고지 위반 건수가 민영방송인 SBS보다 2배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KBS의 협찬고지 위반건수는 26건(2008년 16건, 2010년 10건)이다. MBC는 18건(2008년 10건, 2009년 1건, 2010년 4건), SBS는 12건(2008년 7건, 2009년 1건, 2010년 7건)이다.

전 의원은 "2009년 없어졌던 협찬고지 위반이 김인규 사장 취임 직후인 2010년 폭증, 방송의 공공성 훼손의 우려가 있다"며 "전반적인 협찬운영과 관련한 회사 내부의 시스템을 전면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 취임 후 방송심의 위반건수는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2009년 11월 김인규 사장이 취임한 뒤 방송심의 위반건수는 2009년 34건에서 2010년 78건으로 2배 넘게 폭증했다"면서 "객관성, 사생활보호, 인권침해의 제한, 윤리성, 품위유지, 폭력묘사, 충격혐오, 어린이·청소년의 정서함양, 수용수준, 출연, 방송언어, 협찬고지규칙 위반 등 13개 분야"라고 지적했다.

"이 중 객관성(5건), 사생활 보호(5건), 협찬고지규칙위반(10건)은 MBC, SBS와 비교할 때 가장 높은 위반건수를 보였다"며 "김 사장 취임 이후 증가한 객관성, 사생활 보호, 윤리성, 품위유지, 폭력묘사, 충격혐오 등의 위반건수 증가는 공영방송이라고 하기보다 민영방송이 보여주는 행태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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