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 한민국! 짝짝 ~ 짝 짝짝!
◇충분한 수분섭취로 목소리 지키기무심천둔치, 충북대학교 특설무대 등 거리응원 대열에 합류할 계획이라면 목관리는 필수. 거리응원은 공동체적 동질감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푸는 등 좋은 점이 있지만 목소리 건강에는 주의가 필요하다.쉰 목소리는 월드컵 응원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다.
목소리는 목의 양쪽에 있는 성대가 서로 진동해 만들어지는데, 큰 소리를 낼수록 성대의 진동수가 많아지고 부딪치는 힘이 커져 각종 성대질환이 생기기 쉽다.
성대는 일반적인 대화 시 100∼300회 정도 진동하지만 고함을 치거나 응원을 할 때는 2000∼3000회 정도 고속으로 진동한다.
이때 성대 표면의 윤활유가 감소돼 성대점막에 궤양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 경기는 주로 새벽에 진행되기 때문에 성대 윤활유가 부족해지기 쉬워 궤양이나 부종의 위험이 크다.
또한 성대가 심하게 진동해 성대 안쪽의 모세혈관이 터지거나 물혹(성대폴립)이 생길 수도 있다.
이 같은 성대질환은 단 한번의 고함으로도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성대질환의 예방에 가장 좋은 것은 충분한 수분 섭취다.
응원을 하면서 충분히 물을 마셔 성대를 항상 촉촉하게 유지해야 성대가 과도한 진동에 견딜 수 있다.
또한 잠들기 전에는 따뜻한 물을 마셔주고 가벼운 발성으로 성대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삼화이비인후과 이원종 원장은 “응원을 하느라 목을 혹사했다면 최소한 잠자리에 들기 전에 한 번 더 양치질을 하고, 따뜻한 물 1컵 분량에 티스푼으로 소금 1스푼을 넣고 잘 저은 후 가글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수면시간 조절로 생체리듬 지키기한국팀 경기의 대부분이 새벽에 열리는 만큼 생체리듬 유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새벽에 열리는 경기를 시청하기 전에는 저녁 술자리를 피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 짧게라도 수면을 취해두는 것이 좋다.
물론 잠들기 1시간 30분 전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수면을 방해하는 탈수를 예방해야 한다.
간, 생선, 달걀, 우유 등 숙면에 좋은 역할을 하는 비타민 D가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잠들기 전에는 TV나 조명을 꺼 최적의 수면환경을 조성하고 잠에서 깬 후에는 조명을 밝게 해 몸을 적응시키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새벽경기 시청을 위해 낮잠을 자거나 몰아서 수면을취하는 것은 수면리듬을 더 교란시킬 수 있어 삼간다.
◇ 지나친 흥분, 심장에 레드카드 받을 수도긴박감 넘치는 운동경기를 시청하다 보면 누구나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진다.
정상인이라면 괜찮지만 평소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새벽시간에는 혈압이 높아지기 때문에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은 군중이 모인 거리응원보다는 자택 등 조용한 곳에서 TV를 시청하는 게 좋다.
많은 사람 속에서 응원할 경우 흥분이 더 고조되기 때문이다.
가족과 축구 이외의 대화를 나누며 관람한다면 과도한 흥분과 급격한 혈압상승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축구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화장실을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소변을 참는 것 또한 혈압이 올라가는 요인임을 명심해야 한다.
대한산업보건협회충북지부 전예근 담당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쇼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부전증, 고혈압, 협심증, 심근경색, 당뇨 등의 환자는 각별히 주의를 요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한 청주시의회 오국환 회장은 “경기 도중 팔을 뻗어 응원하다 보면 뻐근한 증상도 나타나는데 휴식시간 중간에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어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고 했다.
◇ 보디페인팅 마무리는 꼼꼼한 클렌징나만의 개성연출. 보디페인팅의 마무리는 역시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꼼꼼히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보디페인팅 제품은 화장품보다 피부에 부착력 등을 증가시킨 제품으로 다량의 유분기를 함유한 스틱타입, 크림타입과 물에 타서 쓰는 수용성물감 등을 사용한다.
보디페인팅 제품은 일반적으로 피부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유분기를 함유한 스틱이나 크림 타입의 보디페인팅 제품의 경우 모공을 막아서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향료나 방부제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기 쉽고 아토피 피부염이 있다면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얼굴, 가슴, 등에 여드름이 있는 경우 유분이 많은 제품보다는 물에 잘 지워지는 수성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미용전문업체 쉬즈센스 남상선 실장은 “보디페인팅은 클렌징제품을 이용해 꼼꼼히 지우는 것이 중요한데 로션타입보다는 오일클렌징을 이용하는 것이 보습유지에 좋으며, 여드름 피부는 세안을 할 때도 피지조절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하며 “보디페인팅 전에 귀 밑에 살짝 발라 반응 테스트를 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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