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주폭 척결 '초강수'
충남경찰 주폭 척결 '초강수'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1.08.03 1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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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특별단속 31명 검거·처벌 강화
전담수사반 96명 지정… 재발방지 등 총력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거나 서민을 괴롭히는 상습 주취 폭력 행위자 척결을 위해 충남경찰이 칼을 뽑아 들었다.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기용)은 지난 4월부터 주취폭력사범(일명 주폭)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31명을 검거했다.

이는 1~3월 사이 검거된 8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체 39명 중 36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했다.

검거된 피의자 대부분은 평소에는 조용한 성격이지만 술만 먹으면 폭력적으로 돌변해 가정에서는 물론 길거리·식당·주점·다방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피해자 대부분이 주취자와 같은 지역에 살고 있고, 신고를 하면 재차 행패를 부릴 것을 우려해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일선 경찰서에 주폭 전담수사반 96명을 지정하고 주취폭력범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법규정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또 가족이나 이웃 주민 탐문수사 등을 통해 상습성, 재범 가능성, 피해자 및 참고인에 대한 위해 가능성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신주현 충남청 강력계장은 "지역주민을 괴롭히는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주취폭력범에 대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처벌할 예정이며, 신고·제보자의 신변은 철저히 보호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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