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보령권관리단(단장 배용권)은 최근 염도상승으로 농업용수 공급에 곤란을 겪고 있는 부사호에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일 8만㎥의 보령댐 농업용수를 추가로 긴급 방류키로 했다.

농어촌공사에서 관리 중인 부사호는 염도가 높아 모내기철이 임박했음에도 간척지 1900ha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어, 2천여 명의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었으나, 금번 추가 방류로 부사호의 염도가 낮아져 조만간 농민들의 경작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부사호내의 염분농도는 정상영농이 불가능한 3000PPM 이상으로 높아져 있었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염분농도는 1500PPM 정도까지 낮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용권 단장은 "충남서부권역 8개 시군의 식수원인 보령댐 저수량의 여유가 충분하진 않지만,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생공용수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