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죽인 남자의 고백
아들을 죽인 남자의 고백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3.3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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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베송 '포기의 순간'
최악의 비극에 직면한 인간에게도 구원은 있는가?

프랑스 작가 필립 베송(44)이 '이런 사랑', '10월의 아이'에 이어 한국에 3번째 소설을 소개했다. 장편 '포기의 순간'은 불의의 사건을 겪은 후 세상의 편견을 견뎌내며 흔들림 없이 자신의 길을 가는 남자의 여정을 보여준다.

아들의 죽음에 대한 과실치사죄로 복역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살인자 토머스 셰퍼드의 고백을 담았다. 작가는 특유의 예민한 문체로 상처입고 낙인찍힌 존재의 불행을 그린다.

죽음, 특히 아이의 죽음이라는 주제, 인간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죽음의 역설적 힘에 주목했다. 비극에 처한 인간이 엄청난 벽에 부딪히고 마침내 그 벽을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장소미 옮김, 252쪽, 1만1000원,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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