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미술관 오는 23일까지 이보영 작가전
아련한 기억을 끄집어내는 이 화가의 작품은 수묵화로 옛 고향의 정취를 흠뻑 전해 준다.
자연에 깃들어 푸근하게 자리한 고향집. 고불거리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늙으신 어머니가 반겨줄 것만 같은 풍경은 보는 이를 따스하게 만들어 준다.
진경 산수화의 거장으로 청원군이 고향인 이 화가는 2005년 자신의 그림 100여점을 대청호미술관에 기증한 바 있다. 비록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작품활동을 해 왔지만 예술인의 뿌리는 고향을 향해 있음을 작품으로 보여 준다.
이러한 작가정신은 새로움에 도전하면서도 전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수묵화 속에 서양적 기법이 어우러진 화풍은 작가만의 독특한 세계로 그려지며 고향을 상실해 가는 현대인들에게 푸근함을 전해 준다.
이보영 작가전은 청원군 대청호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회화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지역민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미술문화를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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