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 탄생 축하드립니다"
"아기 예수 탄생 축하드립니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2.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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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미사 잇따라… 혜철스님 종파초월 방문
지난 25일 성탄절을 맞아 충북도내 각 교회와 성당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예배와 미사가 이어졌다.

충북도내 각 교회는 일제히 성탄축하 예배를 드리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참뜻을 되새겼다. 성도들은 성탄 축하 예배를 올리며 나눔과 섬김으로 예수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고, 온 세상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도했다.

도내 각 성당에서도 성탄 대축일미사를 올리고 예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 청주교구 장봉훈 주교는 25일 오전 청주 내덕주교좌 성당에서 예수성탄대축일미사를 집전했다. 장 주교는 이날 이념과 세대 간의 갈등, 빈부격차의 갈등을 극복하고 평화의 길을 모색해 사랑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장 주교는 "수십명의 고귀한 인명을 살상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행위는 인간 존엄성을 침해한 만행으로 우리 모두를 슬프게 했고, 꿈 많은 청소년의 자살, 인생의 원숙단계인 노인 자살, 탈북새터민에 대한 차별과 무관심, 낙태와 안락사 등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고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등 인간존엄성이 무시된 사회 일련의 사건과 현상이 많았다"며 "이 땅에 평화를 지탱하는 정의로운 사회 건설을 위해 지도자들이 사욕없이 봉사하고, 남북 간, 정파 간, 계층 간 관계개선을 위해 대화에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종파를 초월한 화합의 미사와 예배도 이어졌다.

옥천 불교연합회장 혜철 스님과 청원 석문사 주지 혜전 스님은 지난 24일 천주교 옥천성당(주임신부 신순근)과 청주시온성교회(담임목사 고갑순)를 방문해 예수 탄생을 축하했다.

혜철 스님은 이날 "성탄절은 그리스도교인뿐 아니라 불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인들, 모든 이들의 큰 기쁨"이라며 "평화의 왕으로 오신 주님을 기다리는 성도들에게 은총이 내리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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