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학원 '조건부 인수' 대부분 찬성
서원학원 '조건부 인수' 대부분 찬성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12.2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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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 학내 구성원 의견 현대百 전달키로
김성렬 회장직무대행 '서명작업 중단' 촉구도

현대백화점그룹(이하 현대百)의 '조건부 인수' 의향에 대해 서원학원 교수, 학생, 직원 등 구성원들이 대부분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성렬 서원대 교수회장직무대행이 최근 학내게시판을 통해 서명작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원학원 구성원들은 지난 22일 경청호 현대百 그룹 부회장이 제시한 '조건부 요구사항'에 수용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원대 교수회는 소속 교수들을 대상으로 찬반확인 서명작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100명 이상이 찬성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노동조합도 전체 교직원 회의를 열고 참석자 전원이 현대백화점그룹이 학원을 인수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교노동조합과 총학생회도 찬성키로 의견을 모은 상태다.

서원대 측은 이번 주중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현대백화점그룹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성렬 교수회장직무대행이 학내게시판에 '말도 안 되는 서명작업 당장 중단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직무대행은 "현대백화점과 같은 큰 그룹이 이런 식으로 우리 학원 문제에 접근하는 것은 어른이 어린아이 손목 비틀어 사탕뺏기식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며 "협약서 문제부터 시작해 현대백화점그룹의 입장과 우리의 입장을 진지하게 교환하고 논의한다면 이런 서명작업 필요 없이 만장일치로 환영받을 수 있을 것을 왜 이리 서두르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원학원 이사회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조교수 재계약, 교수 징계, 산하 학원 신임교원 채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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