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떡 신사' 늘었다
'빈대떡 신사' 늘었다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0.11.29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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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 탓 무전취식·무임승차 ↑
지난해 384명 경범죄처벌 즉결심판

최근 경기불황으로 무전취식과 무임승차 등 경범죄로 인해 경찰신세를 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2007년부터 14차례에 걸쳐 주점 등에서 공짜 술을 즐겨 먹다 지난해 8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4월을 선고받았던 김모씨(35).

지난 6월 10일 자정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의 한 주점에서도 50만원 상당의 술을 마신 뒤 술값을 치르지 못해 또다시 경찰신세를 졌다.

김씨는 얼마 전 연기군 조치원읍의 한 술집에서 또다시 공짜 술을 마셨다가 29일 상습사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유모씨(50)는 지난 6월 19일 오후 8시45분쯤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에서 택시를 타고 청원군 남이면 척산리까지 간 뒤 요금 4만1000원을 내지 않아 경찰서를 찾았다.

술김에 밀린 월급을 받겠다는 생각에 빈 주머니 사정도 잊어버리고 택시를 이용해 사장의 집으로 무조건 찾아갔다.

유씨가 무임승차로 경찰서를 찾은 것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7차례로 지불하지 못한 택시비가 30여만원에 이른다.

유씨는 결국 수차례에 걸쳐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아 상습사기 혐의로 지난 22일 경찰에 구속됐다.

29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무전취식과 무임승차 등 경범죄처벌법으로 즉결심판을 받은 인원은 모두 384명이다.

2008년 292명에 비해 92명(31.5%)이 증가했고 2007년 278명보다는 106명(38.1%)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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