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2006 프리미어리그 33차전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후반 33분 루니의 패스를 받아 2-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작렬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박지성은 리그 2호골과 칼링컵에서의 골까지 포함해 맨체스터 소속으로 총 3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의 추가골에도 불구하고 ‘스카이 스포츠’는 팀내 선수들 중 가장 낮은 평점인 6점으로 평가했다.
한편, 1골 1도움을 올린 웨인 루니는 팀내에서 가장 높은 9점을 받았다.
박지성은 경기 초반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트레이드 마크인 측면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지만, 시즌 막판 체력에 부담이 있는지 몸이 다소 무거워 보였다.
맨체스터는 전반 20분 이후 루니의 2차례 중거리 슛팅이 아스날 골키퍼 레만의 선방에 막히고 에드윈 반 데 사르의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하기도 했다.
전반 37분 박지성의 정확한 크로스가 반 니스텔루이의 머리에 맞았지만 골키퍼의 정면으로 가면서 아쉬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전반을 아쉽게 0-0으로 마감한 맨체스터는 후반 8분 웨인 루니가 올시즌 14호 골이자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을 기록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아스날은 후반 티에리 앙리와 프레드릭 융베리를 교체 투입해 반격에 총공세에 나섰다.
아스날이 총공세를 가하는 가운데 후반 33분 수비수 한명을 제치고 날린 루니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박지성이 넘어지면서 그대로 골네트를 갈라 아스날의 추격의 의지를 끊어버렸다.
추가골에 성공한 박지성은 후반 38분에 교체되면서 홈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물러났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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