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대학생 여성취업지원 정책 소외
충북 대학생 여성취업지원 정책 소외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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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명 설문… 87.2% "취업지원기관 몰라"
충북의 여대생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여성취업지원 정책 영역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도여성발전센터가 펴낸 '2009년 충청북도 여성가족정책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충북도내 여학생의 87.2%가 취업지원기관을 이용하지 않거나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프로그램에 대한 인지도는 해당 프로그램에 취업진로상담과 해외연수, 취업박람회 등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으나, 취업의식강화프로그램이나 취업과련 교과목, 취업동아리는 모른다고 응답해 프로그램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취업지원 기관 이용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남(53.3%), 여(49.3%) 학생 모두 대학취업센터를 가장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취업 기관 이용 경험 만족도에선 여학생이 67.7%가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해 남학생(61.5%)보다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여학생이 취업지원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21.8%) 유용한 프로그램이 없음(14.8%) 다양한 취업 정보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11.6%) 순을 보였다.

반면 여학생 78.3%는 여대생에게 특화된 취업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현재의 지원정책으로는 여성들에게 미흡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는 남학생의 응답률 46.4%의 1.7배에 달하는 것으로 성별 간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다.

여학생 취업지원이 필요한 이유로 채용 차별을 포함하여 여학생의 취업 조건이 불리하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임신과 출산, 육아와 같은 생애주기로 인해, 여학생의 커리어 개발 등의 순으로 꼽았다. 또 취업교육훈련 의사를 살펴보면 여학생(77.1%)이 남학생(71.3%)보다 취업 교육 및 훈련에 적극적인 의사를 가지고 있었다. 여학생이 희망하는 취업교육훈련 분야는 서비스 분야가 16.7%로 가장 높았고, 금융·마케팅 분야(12.3%), 교육 보육 분야(10.6%)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충북 여대생 1157명과 남학생 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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