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톱-답보상태 하이닉스사태 해법제안
3면-톱-답보상태 하이닉스사태 해법제안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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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의 최대 현안인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집단정리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충북지역노사정협의회 실무중재위원회의 중재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

실무중재위의 중재 답보는 근본적 해결방안으로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하이닉스 사측은 이에 난색을 표명하면서 위로금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접근하고 있어 더 이상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협상의 진전을 위해서는 노동 전문가 집단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본부장 이영섭)는 이에따라 지난달 31일 오후 2시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이닉스 사태에 대한 입장발표와 해법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집단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의 출범과 충북지역노사정협의회 실무중재위원회(이하 실무중재위)의 활동은 지역사회의 고민을 모아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었다”며 “그러나 애초의 기대와는 달리 실무중재위의 논의가 근본적 해결방안인 ‘고용’을 중심적 대화의제로 채택되지 않음에 따라 문제 해결은 요원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실무중재위가 고용보장을 중심으로 대화를 추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위로금’ 문제로만 국한해 대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민주노총은 “사태해결을 위해 서울 농성장을 전격적으로 방문하고 고용방안을 중심으로 대화의제를 삼겠다는 취지를 되새겨 하이닉스 자본이 실질적 고용보장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들은 “한계에 봉착한 실무중재위의 활력을 복돋아 주고 실질적 문제해결을 위한 중재를 진척시키는 방안으로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의 참여와 노동문제 관련 유관기관의 대화 참여를 제안한다”면서 “노사 문제 해결에 전문적 역량이 있는 민주노총과 노동관련 유관기관의 참여는 문제 해결을 일보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으며, 고용보장을 중심으로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실무중재단의 활동과 범도민대책위의 활동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 격려차 청주를 방문한 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에서 지역본부 및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임원, 그리고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간부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하이닉스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 관계부처를 상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종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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