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집단감염 학교 900곳 육박
신종플루 집단감염 학교 900곳 육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0.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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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명 이상 학생이 신종플루에 집단으로 감염된 학교가 900여곳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6일 "지난주 신종플루 집단 발병 사례가 878건으로 집계됐다"면서 "이중 학교가 870곳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학교별로는 유치원이 이달 둘째주(10.12~18) 15곳에서 지난주 60곳으로 4배가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초등학교는 121곳에서 384곳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21곳, 108곳에서 각각 218곳, 201곳으로 확산됐다.

전국 817개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유사분율(ILI)도 42주차(10.11~17일)에 9.27명으로 전주 대비 62.9%가 증가했다. 이는 신종플루 확산세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4일 현재 22명이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항바이러스제의 일일 투약 건수는 1만5738건으로 집계됐다.

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모든 의료기관이 고위험군 여부에 관계 없이 신종인플루엔자 의심증세가 있는 모든 급성 열성 호흡기질환자에게 확진검사없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도록 지침을 바꿨다.

대책본부는 "신종플루 확산세를 감안할때 환자에 대한 신속한 진료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의사 판단으로 의심환자에게 투약되는 항바이러스제에 대해서는 불이익이 없는만큼 의료진의 적극적인 처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종플루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더라도 항체형성에 2주가 소요되는 등 빨라야 12월 이후 백신효과가 나타나므로 그 이전까지 발열에 기침, 목아픔, 콧물이나 코막힘 등 급성호흡기증상 중 하나가 나타나면 어느 의료기관이라도 신속히 내원해 치료를 받을 것을 대책본부는 주문했다.

대책본부는 이와 함께 ▲철저한 손씻기와 기침예절 준수 ▲학생 중 의심환자는 학원을 포함해 다중이 모이는 장소에 출입 삼가 ▲고위험군은 외출시 일반마스크 사용 ▲다중시설 출입 삼가 등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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