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이모저모
2009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이모저모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0.06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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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골동품 가치는"… 발길 북적

TV쇼 진품명품 녹화

6일 비엔날레 행사장에는 아침부터 어른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이는 다름 아닌 kBS1TV 'TV쇼 진품명품'때문. 녹화장인 소공연장에는 60여명의 감정의뢰인과 3백여명의 방청객이 객석을 가득 메웠다. 녹화로 촬영된 이날 방송은 청주시민의 참여 열기로 당초 1회를 2회로 나눠 녹화하는 등 감정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집에 모셔뒀던 골동품을 들고 나온 어르신들은 평가단의 감정가액에 희비가 엇갈리는 표정.

이날 출품된 골동품은 고문서와 도자기, 그림, 병풍, 고가구 등 다양하고 많은 물건이 나와 사전 감정만도 한 시간이 넘게 진행되었다.

눈에 띄는 골동품은 가보로 내려온 문중 가례가 적힌 고문서와 꿩털로 만든 털이개, 물을 담던 작은 도자기 장군 등 볼거리가 넘쳐났다. 작품가격도 5만원에서부터 500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책정돼 의뢰인들을 즐겁게 했다.

◈ 학생없는 체험행사장 썰렁

학생 동원이 불허되며 주중에는 행사장이 썰렁.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체험 행사장은 각 부스마다 사람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그러다 보니 부스를 운영하는 공예인들은 주말 외에는 찾아주는 사람이 없어 '사람이 그립다'며 울상.

◈ 친환경 작품 눈에 띄네

현대산업사회로 변하면서 인간의 삶과 관련된 관심이 작품으로 보여지고 있다. 친환경 코드가 유행되고 있는 경향을 반영한 듯 전시실 곳곳에도 친환경 작품이 눈에 띈다. 안 쓰는 인형으로 만든 의자나 남은 나무 조각을 이용한 가구, 전선으로 만든 샹들리에 등 다양한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 전시관도 쓰레기 없는 전시장으로 꾸며 예술 경향을 반영하고 있다.

◈ 인도산 스카프 여성 유혹

국제크라프트페어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은 스카프 매장. 가을이라는 계절적 요인과 함께 비단으로 만든 인도산 스카프가 여성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인도산 비단 스카프는 야생 누에로 만든 것이라 질감은 뻣뻣하지만 상품의 질은 물론 저렴한 가격으로 공략, 판매 급증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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