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기관-유치원 '결연' 효과
장기요양기관-유치원 '결연' 효과
  • 한권수 기자
  • 승인 2009.08.2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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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조사 결과, 96% "만족"… 내년부터 전국 확대
장기요양기관과 유치원간의 자매결연에 대해 양측 모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은 자매결연을 통해 어르신들에게는 정서적 지지 및 생활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유치원생들에게는 경로효친에 대한 자연스러운 체험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공단은 지난 4월부터 지원하고 있는 장기요양기관과 유치원간 자매결연 행사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장기요양기관의 96.9%, 유치원의 96.0%가 자매결연에 대해 만족하며 전체적으로는 96.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장기요양기관의 경우 64.1%가 매우 만족, 32.8%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유치원은 52%가 매우 만족, 4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 사유로는 장기요양기관의 경우 입소 어르신들의 활력 증진과 시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꼽았고, 유치원은 원생들의 경로효친사상 함양과 다양한 체험학습의 기회가 부여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는 어르신과 원생들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공단은 앞으로 사업의 우수사례 및 효과 등을 분석해 2010년부터는 장기요양기관과 유치원간 자매결연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긍정적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외국의 경우 장기요양기관과 유치원이 동일 장소에 설립·운영돼 잦은 교류를 통해 서로 도움을 주며 장기요양기관이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에서 탈피, 그 시너지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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