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잿더미 속 꿈을 밝히다
희망으로 잿더미 속 꿈을 밝히다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9.06.19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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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광시면 신흥리마을 산불로 마을절반 전소
주민들 힘모아 '길쌈 테마 체험마을'로 재탄생

지난 2002년 대형 산불로 마을 전체가 화마에 휩싸였던 광시면 신흥리 마을이 삼베길쌈 전통테마마을로 새롭게 탈바꿈되어 체험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예산 광시면 신흥리 마을은 38가구 106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이었으나 7년 전 대형 산불로 마을 절반인 16가구의 주택이 전소된 뒤 화합된 주민들의 자활의지와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이 새로운 변화의 전기가 됐다.

변화를 일으킨 것은 마을 일을 보고 있는 지용덕 이장이 있기 때문이다. 지 이장은 마을주민과 함께 잿더미가 된 신흥리를 소득이 있는 마을로 새롭게 바꾸기로 하고 마을 야산에 매실나무 2만4000그루를 심고 마을 노인들이 참여해 우리의 전통을 계승할 수 있는 길쌈관련 테마를 실행에 옮겨 지난 2004년 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것.

지난 2007년에는 살기 좋은 마을로 지정 시상금 3000만원으로 마을 진입로 2km에 240그루의 살구나무를 심어 자연 경관을 확보하고 마을 광장에는 물레와 길쌈벽화 등 길쌈에 관련된 조형물을 설치, 숙박을 하며 삼베 짜기, 베틀체험, 염색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장까지 마련했다.

올해 3번째로 맞는 신흥리 삼베길쌈마을축제는 오는 27일 이뤄지며 당일 KBS TV방송사의 '체험 삶의 현장' 녹화방송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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