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오천항 수질 맑아진다
보령 오천항 수질 맑아진다
  • 오종진 기자
  • 승인 2009.05.19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 25일부터 하수처리시설 본격 가동키로
보령 오천항의 수질관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보령시는 20일자로 오천면 소성리 공공하수처리시설(이하 오천항 하수처리시설) 사용개시를 공고했다.

하수처리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오천항의 상가 밀집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오수를 위생적으로 처리해 방류 수질이 개선됨으로 인해 쾌적한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5일부터 가동되는 오천항 하수처리시설은 시설용량 310톤으로 처리공법은 유량 변동형 회분식 생물반응조(KM-SBR)를 이용한 마을하수 고도처리 기술로 운용되며, 17ha의 하수처리 구역에 3.22km의 차집관로를 매설 생활하수를 처리한다.

오천항 하수처리 시설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9.2㎎/ℓ이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25.3 이하, 부유물질(SS)9.5 이하, 총질소(T-N)14.8 이하, 총인(T-P) 1.8 이하의 방류수질을 목표로 관리된다.

오천항 하수처리시설은 2006년 12월 착공해 국비 22억3500만원 도비 4억7800만원, 시비 4억8000만 등 총 31억9300만원이 투입됐다.

오천항은 조선시대 초부터 충청수군절도사영이 설치되어 충청지방 해안방어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으로 현재 '성곽, 진휼청, 장교청'등의 문화재가 남아 있으며,오래전부터 보령 북부권의 삶과 생활의 중심지다.

특히 오천항은 수심이 깊고 원산도 안면도 등 섬들이 자연적으로 방파제 구실을 해 피항시설이 필요 없을 만큼 자연적 조건이 좋은 곳이다. 1940년까지만 해도 범선(帆船)의 요람지였으며, 광천 장날에는 100여척의 배들이 항구로 들어오는 전경이 장관을 이뤘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오천항에는 인근 섬에서 갓 잡아온 싱싱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는 횟집이 10여 곳 있어 미식가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특히 '키조개와 간재미 요리'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