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사료값 청보리로 걱정 뚝
치솟는 사료값 청보리로 걱정 뚝
  • 오종진 기자
  • 승인 2009.05.17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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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 수확연시·가축급여 평가회
사료값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에서 '청보리'가 대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지난 15일 서천군 기산면 두남리에서 '청보리 수확연시 및 가축급여 평가회'가 개최돼 큰 관심을 끌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가 공동연구사업으로 추진한 '청보리 사료 한우ㆍ젖소 급여 현장 실증'과 '청보리 신품종 대면적 시범포', '청보리 채종 시범포' 운영 등 3개 분야에 대한 이번 평가회는 전국에서 500여 명의 농업인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청보리는 보리가 완전히 성숙하기 전 수확해 이용하는 조사료로 가소화양분총량(TDN)이 볏짚에 비해 25% 더 높고, 알곡까지 이용할 수 있어 영양분면에서 옥수수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거세한우(16개월령까지)에 청보리 사료를 급여시 일당증체량이 13%가량 개선되었으며, 사료비 역시 기존의 배합사료 이용시 보다 20%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번 연구사업을 추진했던 이정복씨(기산면 신산거주)는 "청보리 사일리지 사료를 한우에 급여한 결과 1등급 출현률이 50% 정도에서 88%로 월등히 높아진 반면 사료비는 오히려 줄어들어 소득이 20% 가까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였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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