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회 마라톤 도전 석병환씨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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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4.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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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향 반기문전국대회서 풀코스 질주
"힘이 닿을 때까지 열심히 달려 젊은이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오는 19일 음성읍 일원에서 열리는 반기문 전국마라톤대회에서 300번째 완주에 도전하는 석병환씨(77·전남 강진군 성전면).

음성읍 동음리가 고향인 석씨가 처음 마라톤에 입문한 것은 1990년 허리수술의 후유증을 이기기 위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부터다.

이후 1999년 3월 첫 풀코스 완주를 시작으로 2004년 11월 100회, 2007년 5월에 200회 완주 기록을 세웠고, 마라톤 입문 11년째인 이번 대회에서 300회 완주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100회 마라톤클럽'회원이기도 한 석씨는 "장애인들이 마라톤을 하는 모습을 보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젊은이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나를 보면서 힘을 내 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라톤은 모든 고통을 감내하면서 결승점을 통과하느냐 포기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승패가 좌우되는 것 같다"면서 "기록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즐겁게 달리기 위해서는 절제와 인내가 필요하고 규칙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향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 처음 참가한다는 석씨는 대회 때마다 느꼈던 가슴 뿌듯한 성취감과 감격을 고향에서 다시 느끼고 싶다고 말하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는 전국의 마라토너 1만3206명이 참가하며, 풀코스, 하프코스, 10km, 미니코스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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